프로젝트 - 손톱을 체상(體相)하다 !
두눈 _ HE(het, ear, hear)ART _ HD 00:03:03 _ 2010
시각음악 : 정봉원

손톱... 재료가 손톱이라니...
요즘 하는 일 때문이지... 세균을 떠 올렸고, 알콜소독을 떠올렸어요.
자유롭지 못한 사고의 한계. 몸에 이롭고 이롭지 않고를 떠나서 사고의 한계를 제약받고 있는 현실적인 상황덕분에 선을 분명히 그어놓고 살고 있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.
저 넘어 더 새롭고 흥미진진한 것들을 발견할 수도 있을텐데. 마냥 끈떨어진 꼭두각시마냥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만 있는 나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네요.
설레임이 가득했고, 하루하루 열정적이었던 나의 삶은 언제부턴가 현실이라는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일때부터 처음부터 무딘 심장으로 태어난 사람처럼 굴고 있네요.
그걸 마치 세월탓이냥 혹은 현실탓이냥 이 핑계 저 핑계 대기에 바쁘고 결국 게을러지고, 미루고 미루고...